반전영화 <블랙호크다운>

리뷰/영화 | 2008/08/13 20:11 | 구일

 친구의 추천으로 영화를 한 편 보게 되었습니다. 바로 <블랙호크다운>. 전쟁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저로서는 사실 보고싶지 않았지만 친구가 너무나 강력히 추천을 해주길래 보게되었습니다만 저는 영화가 시작된 이후로 시종일관 눈을 뗄 없었습니다. 스탭롤이 올라가고 나서도 너무나 충격이 커 아무 말도 못할 정도였죠. 사실 이 영화의 평들을 보면 전우애에 관한 영화 vs 미국찬양이 깃든 영화로 갈리는데요. 저는 사실 둘 다 해당된다고 생각합니다. (적어도 그들의 Leave No Man Behind 정신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.)


 하지만 결국 이 영화는 '반전영화'가 아닐까 생각합니다. 실제 전장에 있는 것같은 영상들은 보면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면서도 한편으로는 끔찍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죠. RPG에 의해 하체가 사라져버린 미군, 실수로 아버지를 쏴죽인 소말리아 소년병, 대퇴부정맥에 박힌 총알을 빼내려고 마취도 없이 전장에서 수술을 하는 장면 등... 이 영화가 그러한 장면들을 통해 말해주고 싶은 것은 전쟁이 이렇게 끔찍하고 참혹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었던 게 아닐까요?


 사실 2차 세계대전을 다룬 전쟁영화는 어찌보면 역사의 일부라고 여기고 받아들일 수 있지만 <블랙호크다운>의 전장은 '현대전'인 만큼 다른 전쟁영화하고 와닿는게 남달랐던 것 같습니다.